'Jolly Roger(졸리로저)' -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
|
조회 : 14,366
글쓴이 : chris
|
https://boatrang.com/gnu/boat_info/107 |
<'Jolly Roger' -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 >
이국적 냄새가 물신 풍기는 한 restautant앞에 있습니다. 한 길만 건너가면 멀리 푸른 바다가 일렁이고 선박 계류장엔 멋진 요트들이 빽빽이 들어서서 가슴벅한 항해를 기다리듯 사알짝 일렁이는 일몰의 시간대. 주위를 낭만적 앵글로 한 번 둘러보고 restaurant에 들어서려는 순간 눈에 확 들어오는 해적 깃발, 'Jolly Roger'. '혹, 한쪽눈에 검은 안대를 하고 갈고리손을 번쩍이며 횡한 다리옆의 디딤목을 짚은 주인이?' 천만에요. 그건 nonsense!!! 바다를 바라보는 restaurant의 비공식적 깃발이자 표상이라네요. 미국에선. 정말 낭만적이죠? ㅎ 여기서 잠깐. 바다에 관계한 어떠한 것두 다 소화해 내고픈 근사한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가 좀 더 깊이 해적 깃발을 살핍니다. 미소짓는 흰 해골에 X표 뼈를 검정색 바탕천에 새긴 이 깃발을 보통 'Jolly Roger'라고 하는 데 항복하지 않으면 이 꼴이 된다고 경고하는 것이었다네요. 옛날엔 이렇게 생긴 깃발만 있었던게 아니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오스트리아 황제는 전문 선원들을 고용해 적의 상선을 대상으로 허가 받은 해적노릇을 시켰다는데 노랑 바탕에 검정색 머리 두 개 달린 독수리 문양의 깃발을 달고 다녔답니다. 아무튼 시대를 좀 더 올라와서 세계 제 1, 2차 대전 중에도 잠수함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나면 이 'Jolly Roger'를 휘날려 주었다네요. 그래서 오늘날 이 깃발이 왕립 해군 잠수함대(Royal Navy Submarine Service)의 공식적 표상이랍니다. 옛날 무시무시 했던 공포의 상징물이 이젠 평화와 행복을 함께 하자고하는 깃발이 되었으니 옛 사람들이 보면 기절할 일일겝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곡항에서 얼마 전 보았던 수많은 보우트들과 상당한 규모의 계류장(시설공사장). 그 곳에도 이제 이렇게 낭만적인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여기 저기서 모인 요티들이 한잔씩 마시며 보우팅의 즐거움과 바다에서의 자유와 행복을 서로 나누는 상상을 합니다. 묽론 사진과는 좀 다른 분위기 이겠지만 우리 나름의 행복나눔 깃발이 어서 빨리 여기 저기 나부끼고 짓푸른 물결위에 하얀 요트 멋지게 몰고가는 그런 날이 오길 즐겁게 기다립니다. 서울에서 크리스가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9-01-28 19:39:18 요티의 꿈,크리스 따라잡기 에서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