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cht Life- K씨의 요트 라이프 가상일지
|
조회 : 15,837
글쓴이 : 에이스보트
|
https://boatrang.com/gnu/boat_info/100 |
yacht life.pdf (3.4M) [42] DATE : 2008-04-08 12:27:53 |
Yacht Life
(2008년 4월호부터 월간 노블리제(Noblige')에 요트가이드 형태로 게재되는 내용입니다) K씨의 요트 라이프 가상일지 현실로 다가온 꿈, 환상적인 오션투어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요트가 한 폭의 그림 같았던 마이애미도, 낭만과 스릴 넘쳤던 달링하버도 이젠 부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을 비롯해 여러 곳에 마리나가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상인물 K 씨를 내세워 곧 현실로 다가올 환상적인 요트라이프를 미리 그려본다. 한때 골프마니아였던 K 씨는 요즘 파워요트를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오늘도 k씨는 친구들과 함께, 지인인 L씨는 가족들과 함께 요트항해를 하기로 했다. 삼성동을 출발해 경기도권역 마리나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50분. 오너게이트를 통과해 마리나의 푼툰 위로 걸어가 35피트급 크루즈파워요트와 32피트 피싱(fishing)겸용 크루즈보트에 탑승하니 벌써 마음은 푸른 바다위의 수평선 넘어로 가 있게 된다. 오전 7시 등대섬을 마주보고 있는 입하도의 기암절벽의 풍경을 지나 여섯 개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섬들로 이루어진 육도로 향했다. 페어 요팅으로 한적한 전경을 자랑하는 풍도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분. 12시까지 공경도,승봉도,이작도,덕적도,굴업도.백아도 등의 코스를 돌며 낚시와 크루징을 즐긴다. 울도의 선착장 옆에 앵커링을 한 다음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선상 바비큐파티를 연다. 와인을 곁들인 점심을 마치고 울도에 상륙한 일행은 서울 가까이에 이렇게 한적하고 평화로운 섬이 있었다는 것에 모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오후 4시 마리나에 도착후 K씨는 35피트파워요트의 키를 관리인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32피트 보트를 소유한 L 씨는 플러싱과 청소를 대행시키고 마리나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했다. 마리나 델레이 에서의 출항도 부럽지 않아 흔히들 요트는 해외여행을 나가야 제대로 경치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레저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에서도 환상적인 데이크루징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오션투어도 좋고, 보트 피싱이 가미되어도 충분한 코스다. 아직은 시설이 완벽하지 못해도 마이애미,시드니,로스엔젤레스의 마리나델레이 에서의 출항이 부럽지 않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만에 크루징 코스에 걸맞는 섬들이 군집해 있기 때문이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덕적도, 이작도, 울도 등의 섬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귀항하는 일정을 잡아도 좋다. 선상에서의 일출과 일몰의 관경은 더욱 환상적인 바다여행을 만들어주기 충분하다. 요트운항에 있어서는 섬과 섬 사이를 누비며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항로로 진입할 수 있는 코스를 최고로 꼽는다. 그러한 환상적인 크루징 및 피싱코스가 지척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다. 부대시설이 보완되고 마리나리조트가 확충되면 경기만도 세계적인 명소로 추천받을 날이 머지않았다. 플로리다에서 꾸었던 요트오너의 꿈 해외출장이 잦은K씨에게 플로리다에서의 요트항해는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환상적인 체험이었다. 바이어가 직접 소유한 요트에 처음 올랐을 때의 감흥은 지금도 생생하다. 70피트급 크루즈요트는 움직이는 섬이자, 바다 위를 떠다니는 호텔이었다. 넓은 플라이브릿지 선패드위에 비키니차림의 게스트가 선탠을 즐기고 있었고 플라이브릿지 데크의 비미니탑 아래에서는 얼음통속의 스파클링와인을 사이에 두고 게스트들과의 담소가 이어졌다. 마리나닥의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펼쳐진 선상파티는 오랜시간 동안 k씨의 꿈에 나타나는 잔영이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K씨는 그 때의 환상적인 오션투어를 다시 경험해보고 싶었으나 쉽지 않았다. 국제적인 규모로 갖추어진 부산수영만의 마리나가 있지만 요트문화가 이러한 인프라를 아직 따라가지 못한 것. 통영과 삼천포 등의 군소 마리나 시설에서도 요트를 즐기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대신 피싱을 위주로 하는 보팅마니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K 씨는 아쉬운 마음을 보트클럽에서의 보팅으로 달랠 수밖에 없었다. 마리나 시설이 없는 재래식 항내의 슬러프에서는 종종 어민들과 마찰이 빚어졌다. 보팅을 위해 치러야 하는 과정은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미 보팅에 푹 빠진 K씨는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바다를 찾았다. 이윽고 2009년1월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의 마리나 시설이 오픈 했을때 K 씨는 요팅맴버십에 가입해 연 25회 요트를 직접운항 할 수 있었다. 소유과 관리의 번거로움에서 해방 과거 K씨처럼 요팅을 즐기고 싶어도 제반시설의 미비로 시도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가족이 선상에서 취사와 숙식을 할 수 있는 요트는 최소 26피트급 이상 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용도의 모델까지 원한다면 길이 30피트가 넘는 요트가 필요하지만 크루즈급요트들은 트레일러를 이용한 육상이동용으로는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요트에 대한 잠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마리나 시설의 확충이 절실했다.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듯 드디어 마리나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보팅경험이 있었던 K씨도 35피트급 요트운영을 위해서는 요트구입보다는 회원제 요트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요트운항을 위해 크루(crew)를 요청해 동승하니 안심하고 요트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차근차근 요트 운항법을 숙지하고나자 지금은 핼름(helm)에서 직접 조타키를 잡고 운항하는 요트의 캡틴이 될 수 있었다. 요트는 소유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초보오너들은 요트관리를 감당하기 어려움은 물론이고 , 자칫 운용미숙으로 고장이나 치명적인 사고로 까지 이어지는 위험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트맴버십 프로그램인 노블리제 서비스는 초보오너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 노블리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유와 유지관리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팅을 접대 비즈니스 또는 레저와 휴양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즐길 수있다. 디테일한 면을 검토해 보면 경제적인 면에서도 직접 요트를 소유하는 것보다 유리한 면도 있다. 숙련된 캡틴이라면 요트오너에 도전하자 반면 K씨의 지인인 L씨는 준 크루즈급을 소유하기로 했다.L씨는 보팅 경험이 없이 조종레저면허만 소유하고 K씨의 소개로 보팅에 입문하게 됐다. K씨보다 년중 보팅을 즐기는 횟수가 많다보니 요트를 구매하여 소유하기로 한 것이다. 요트인프라가 잘 갖춰진 사업체를 선정하고 , 신뢰할 수 있는 경험많은 캡틴출신의 딜러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 마음에 드는 요트를 보유하게 된 비결이었다. L씨는 노블리제 서비스의 자문을 통해 일단 구입을 유보하고 요트오너코스를 먼저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씨는 처음에 자신이 선택했던 요트의 모델을 바꾸었다. 처음에 L씨는 요트는 모두 같은 종류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다이빙과 낚시도 자주 즐기는 편이라 크루즈용 요트의 구조로는 아쉬움 면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그렇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피싱겸용 크루즈 요트를 만나게 된 것도 요트오너 코스 경험을 통해 서였다. 덕분에 갓 구입한 요트를 바꿔야 할 뻔했던 실수를 면할 수 있었다. 요트선택을 위한 전략 크루즈보트도 각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 장거리 항주가 필요한 요트는 엔진의 종류가 달라야 한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선 보트빌더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모든 요트는 핼름(helm) 위의 캡틴을 위해 건조 됐다. 따라서 그 오너의 개성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요트를 선별하는 것도 역시 경험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와 달리, 직접 요트를 바꾸어가면서 경험을 쌓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접경험을 위해서도 회원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요트보다 딜러를 먼저 찾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의해 자신의 용도에 맞는 요트를 찾는 방법도 추천할만하다. 데이 크루징의 환상적인 코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3,000여개가 넘는 섬을 보유해 해양레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일요트와 파워요트를 즐기기에 최고의 코스이다. 레저문화의 발달로 마리나 시설과 부대시설이 갖추어지고 나면 급속한 보트문화의 발전이 예상된다. 육상에서의 레저는 모두 즐겨보았다면, 그리고 다소 모험이 수반되는 레저를 원한다면 이제 바다로 시선을 돌려보자. 호주의 골드코스트나 플로리다의 키웨스트가 부럽지 않은 블루오션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우 - 에이스보트( www.aceyach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