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선장님께...
에이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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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유모어 한 토막에는 작은삼촌 이라는 글이 있네요..
초등학생에게 마음먹은 결심이 삼일을 못 간다는 사자성어 퀴즈- 작0삼0 -를 냈더니
작은삼촌이란 답을 적은 것입니다..
한 참을 웃고 나서.. 그 작은 삼촌들에게는 이 구정이 새해에 품었던 작심에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바뀐 듯 하지만..
구정은 새삼스레 나이를 의식하던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배와 세뱃돈... 나이를 먹는 다는 떡국..
한 살이라도 더 많아지고싶어 떡국을 더 먹으면서 까지 애를 쓰던 시절이 아득하게 생각납니다..
그리고 나이가 어려 보인다는 립서비스가 얼마나 필요한 것 인가를 알게 된 이번 연휴였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습니다.
저에게는 그 많은 것들 중에 보트가 다시 추가 되네요.
커단 보트를 건물로 인식하던 시절을 지나
메가요트의 구석구석을 분석하게 되는 자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롯이 보트를 향했던 몰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대로
보트에 대한 많은 안목을 키워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다는 것은 자만이란 벼랑 끝에 서있게 하는 속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해... 제가 H 선장님께 드리기로 했던 것들은..
그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자로서의 조언으로 여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칫 조금 알게 되면 사람들을 가르치려 한다는 말대로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선배로 추락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진정 안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모른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행간의 것들이 더 비중있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이 한해... 많은 성취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12-01-24 20:34:36 Adviser Diary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