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보트쇼...
에이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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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연록이 깊은 보트쇼를 수 년 연속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메이저급의 보트쇼를 연속해 관람한다는 것은 출품된 상품의 변화를 읽는 안목과 함께
요트에 관련된 총체적인 변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것은 앞으로의 변천 또한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는 의미가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부슬비가 내리는 토요일이었다..
롱비치 컨벤션센타는 비가 흩뿌리는 까닭이었을까.. 생각보다 적은 사람들이
실내 전시관의 관람을 용이하게 했다..
보트쇼는..세계 어디서였든 늘 관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행사 당사자들보다 부풀어 있다..
그러나 입장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일까..관람하는 내내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예전에 느꼈던 팽배한 축제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이 차분한 보트쇼가 롱비치 마리나의
외부 전시장까지 이어져 있었다..
줄어든 관람객의 수 만큼이나 될까..예년과 비교적 축소된 듯한 참여업체였다..
그렇게..뉴욕발 경제혼돈의 상황은 여실이 캘리포니아의 해안까지 전달되어 있었다..
지난주말.. 마리나델레이에서 시험보팅을 하던중..
휴일임에도 마리나 델레이의 슬러프의 한산했던 모습은 이곳의 경기를 실감하게 했었다..
레돈도비치까지 이어지던 맨허턴비치의 앞 해안과 헤모사비치의 해안...
그리고 산타모니카 앞까지도 현격하게 줄어든 세일요트며 파워보트의 모습이었다..
누군가의 말대로.. 들려지는 불경기라는 소리는..살아오는 내내였다고 했다..
60년대고..70년대..그리고 다시 ..현재까지..
그러나 보트쇼는 잘 진행 되고 있었다..
열심히 자신의 부스에서 찾아온 고객에게 설명을 하는 직원의 표정에서는 밝은 내일이 엿보이고 있었고..
다정히 손잡은 연인의 모습에서는 요트와 함께 그들의 미래가 그려지고 있었다..
경험이 다소 많은듯한 한 장년배의 사내가 친구들에게 요트를 설명하는 모습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요티의 꿈이 그려지고 있었다..
롱비치의 보트쇼는 연록이 깊었다..
온라인에는 공개를 하지않는 자료사진에는..
60년대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축제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행사를 컷을 남겼다..
자료사진 속의 60년대의 보트쇼에서도..
보트쇼는 보티언과 요티들의 희망을 전시하는 곳이었다..
세상에는 암담한 소식들이 이어져도..
언제나 희망을 더 우선하는 사람들의 축제가.. 보트쇼 였다...
그래서 보트쇼는 매머드한 요트보다 사람들의 꿈을 전시하는 곳이 되곤했다..
그리고 ..현재보다 내일이 더 중요한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기도 했다.
불경기의 채널에는 아무런 상관없는.. 부자들만이 찾는 곳이 아니었다..
소득이 얼마가 중요한게 아니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그들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들던 그 곳.. 롱비치의 마리나였다..
그날.. 그곳에서는..굳이 워렌버핏의 비결을 들추지 않아도 ..
불경기인 즈음에 무엇을 해야하는 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내년에도 롱비치 보트쇼는 열린다고 했다.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8-10-21 23:28:20 항해일지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