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낚시비법
보트랑
조회 : 13,013
먹성 좋은 봄도다리 먹는 맛도 년중 최고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어느 봄날에 잔잔한 바다가 물색까지 맑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봄바다로 나가야 한다. 이미 도다리 반쿨러는 확보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채비나 기법이 비교적 쉬워서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다리 배낚시에 대해 알아보자.
4월초 시즌 오픈, 5월 피크
도다리는 일년중 가장 맛이 좋을 때가 봄이다. 가을에 비해 씨알은 다소 잘지만 마릿수가 많은 만큼 결코 손해는 아니다.
도다리 배낚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4월 초순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5월이 클라이막스에 해당한다. 6월 이후 수온이 상승하면 먼바다로 나갔다가 추석 무렵 다시 돌아와 묵직한 입질을 한다. 초여름에 보리멸과 함께 낚일 정도로 시즌이 긴 지역도 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걸쳐 고르게 서식하는 도다리. 봄철에 가장 맛이 좋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
우리나라 도다리 배낚시는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 전 연안에 걸쳐 고르게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지역은 봄만 돌아오면 도다리 배낚시를 전문적으로 나가는 배가 포구마다 즐비하다. 서해의 경우 도다리 배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박은 없지만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태안 이남에서 주로 낚이며 시즌은 다른지역 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다. 그렇다고 씨알과 마릿수가 남해나 동해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는 않는다.
손님고기 재미도 삼삼
도다리 배낚시를 하다보면 낚여 올라오는 어종 또한 다양한 편이다. 쥐노래미(게르치)와 보리멸은 물론 심지어 볼락까지 가세해서 다양한 손맛과 입맛을 전해준다. 또한 서해쪽은 우럭이나 백조기가 꾼들을 놀라게 한다.
내만의 양식장 주변이 타겟
습성상 도다리는 내만의 모래밭 주위에 산란을 한다. 산란 후 몹시 허기가 진 도다리에게 근처에 있는 해조류 양식장의 부산물은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 이유로 내만의 양식장 근처가 도다리 배낚시 주 포인트가 된다.
특히 미역 채취작업 중 떨어진 미역을 받아 먹느라고 미역양식장 바닥에 많은 수가 무리지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 외에 남해나 동해의 작은 포구나 갯바위 부근 모래밭, 방파제 같은 곳도 던질낚시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사질대가 아니라 바닥이 암초와 모래가 섞인 곳에서도 서식 하는 종류가 있지만 낚이는 수가 적고 밑걸림이 심해서 낚시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15m 전후의 수심을 노려라
도다리 배낚시는 깊은 곳을 노릴 필요가 없다. 평소엔 수심 100m 전후의 먼바다 깊은 곳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서 내만의 얕은 바다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볼락이나 열기 외줄낚시처럼 깊은 곳이 아니라 30m 이내 15m전후의 수심에서 낚인다.
핵심테크닉과 기법
모래먼지를 일으켜라
도다리는 배를 바닥에 붙이고 지느러미를 팔랑거리듯 움직여서 모래로 등을 덮고 숨어 있는다.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먹잇감을 기다리기 위해서 은폐를 하는 것이다.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체력소모도 적고 모래로 은폐하고 있으니까 포식자에게 들킬 염려도 없다. 머리 위로 먹잇감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취식한다.
만일 먹잇감이 풍부하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주변에 모래먼지가 이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으로 먼저 이동한다. 따라서 고패질을 부지런히 해 모래먼지를 일으키면 입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낚시방법Ⅰ-고패질
여기서 두가지의 낚시방법이 나오게 된다. 첫번째는 고패질 방법이다. 봉돌을 바닥에 반복적으로 떨어뜨려 모래먼지를 일으켜서 도다리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근처에 있던 도다리가 달려와서 입질을 한다.
이 경우 입질빈도와 물의 탁도는 깊은 관계가 있다.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지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바닷물이 맑을수록 넓은 지역의 대상어를 유인할 수 있다.
입질이 잦을 때는 고패질이 필요 없지만 마릿수가 떨어질 때는 가벼운 고패질이 필수적이다. 파도가 약간 친다면 배가 울렁거려서 자동으로 고패질이 된다.
일단 중량감이 느껴지면 가볍게 챔질을 한후 미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바늘을 삼키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물고기가 걸린 상태에서 고패질을 계속 한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물고기를 쫓아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낚시방법Ⅱ-끌어주기
두번째는 끌어주기다. 대상어의 활성도가 높지 않거나 바닷물의 투명도가 떨어져 가시거리가 짧은 경우에 효과가 있다.
충분히 원투를 한 후 봉돌을 바닥에 가라앉힌다. 원줄을 천천히 감다가 멈추기를 반복한다. 멈출때 입질이 잦다. 원줄을 감을때 모래먼지가 일게 되고 그래서 대상어가 관심을 갖게 되며 드디어 근처에 도달하면 입질을 하게 된다. 밑걸림이 없는 모래밭 지형에서 유효한 방법으로 배밑에서 고패질로 마릿수가 좋지 않을때 넓은 지역을 탐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낚시방법Ⅲ-실전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낚시 방법을 동시에 구사하면 남보다 나은 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고패질 낚싯대는 뱃전에 내려 놓고 나머지 한대로 원투해서 끌어주기를 하는 것 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방법에도 마릿수가 좋지 않다면 미련없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갯바위 감성돔낚시처럼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빈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바늘을 빨리 빼서 한마리 더낚자
봄철은 먹새가 좋아서 입질 또한 시원하다. 한번 삼킨 먹이를 뱉는 경우가 드물다. 같은 크기의 다른 어류에 비해서 입이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늘빼기를 준비 하는 것이 좋다.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도 된다.
청갯지렁이 미끼가 일반적
미끼는 일반적으로 청갯지렁이를 사용한다. 조과가 좋을 때는 청갯지렁이로도 충분하지만 입질이 뜸하거나 뻘밭지형에선 참갯지렁이가 조과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비용면에서 부담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경험많은 꾼들은 볼락 피우듯이 도다리도 한번에 여러마리 낚는다.
미끼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미끼가 싱싱하지 않으면 조과가 떨어진다. 기온이 높을 경우 뚜껑을 덮어서 쿨러에 넣어두고 사용하기도 한다.
미끼를 바늘에 꿸때 길게 늘어뜨리면 늘어진 부분만 잘라 먹고 마는 경우가 많다. 바늘만 감쌀 정도로 작게 쓰는 게 요령이다.
장비와 채비
짧고 유연한 낚싯대가 유리
낚싯대는 감성돔낚시처럼 길 필요 없다. 낚시가 배에서 이루어지므로 2.3∼2.7m의 길이가 다루기 편하다. 도다리는 먹이를 물고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개체의 중량이 비교적 가볍다. 따라서 딱딱한 경질대 보다는 작은 입질도 분간 하기 쉬운 연질대가 유리하다.
3호 원줄에 1.5호 목줄
원줄은 3호 정도가 무난하고 목줄은 1.5호 정도를 조합하면 된다. 목줄이 필요 이상 길면 엉켜서 불편할 따름이다. 20㎝를 기준으로 사용하면 된다. 가지바늘 채비를 할 경우 10㎝ 정도까지 짧게 사용하기도 한다. 여쓸림 등에 줄이 터질 염려가 없으므로 고가의 카본사 보다는 일반 나일론사로도 충분하다.
깔따구 바늘 10호 무난
입이 작고 먹이를 삼키는 습성이 있는 도다리는 바늘 폭이 좁고 목이 긴 깔따구 바늘 종류가 편하다. 깔따구 바늘을 사용할 경우 10∼13호 정도가 적당하다.
바늘을 묶을때 목줄이 바늘귀 앞으로 나오게 묶어야 한다. 가끔 대형급이 걸리면 목줄이 터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수확을 시도 한다.
현지채비 두가지
두가지의 현지채비를 소개한다. 첫번째는 진도권에서 쓰이는 채비이다.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철사를 T자 형태로 원줄에 연결하고 남는 한쪽에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는데 바늘을 두개 내지는 세개까지 연결해서 다수확을 노리는 채비다. 진도지역은 대부분 뻘지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채비다.
두번째는(그림3) 서해권 현지 어부들이 우럭·쥐노래미도 함께 공략하는 채비다. 이것을 낚시인들이 본따서 만든 채비가 앞서 언급한 고패질채비다. 낚시 방법도 동일하다.
낚싯대가 있으면 좋고 없더라도 시중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줄낚시를 이용해도 상관 없다.
자 이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봄도다리를 맞이하러 떠나 보자.
채비1-가지편대
가지편대 채비에서(그림1) 봉돌이 종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접지면적을 높여서 모래 먼지를 일으키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때 봉돌은 약간 무거운 정도가 좋다. 30∼50호 정도의 봉돌을 조류의 속도에 따라 선택한다. 같은 배에 탄 사람들끼리는 봉돌의 호수를 통일해야 채비 엉킴을 막을 수 있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봉돌을 기준으로 좌우에 한개씩 두개의 바늘을 묶는다. 이 모습이 양팔을 벌린 형태이기 때문에 ‘양팔편대’라고도 불린다. 이 채비에서 목줄이 너무 길면 봉돌이나 다른 목줄을 감아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25㎝ 이내로 조정한다.
고패질 낚시 전용으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원투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어차피 원투가 불가능한 양식장 근처에서는 어떤 채비보다 위력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채비2-가지바늘
끌어주기(그림2)에 적합한 가지바늘 채비는 조류나 낚싯대의 탄력정도에 따라 10∼20호 정도 무게의 봉돌에 원줄을 관통 시킨후 완충고무-도래 순 으로 연결한다. 만일 완충고무가 없다면 봉돌의 구멍에 원줄을 3회정도 통과시켜 고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도래 밑으로 1.5호 정도의 목줄을 70∼80㎝ 길이로 잘라 바늘을 묶고 중간에 가지줄을 10㎝정도 연결해서 나머지 바늘을 묶어준다.
백사장이나 사질대 주변 등 비교적 장애물이 없고 밑걸림이 덜한 곳에서 넓은 지역을 상대로 낚시할 때 유리한 채비다. 상황에 따라 바늘을 가감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밑걸림이 심한 곳은 외바늘로 한마리씩 낚아내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세바늘 채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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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어느 봄날에 잔잔한 바다가 물색까지 맑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봄바다로 나가야 한다. 이미 도다리 반쿨러는 확보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채비나 기법이 비교적 쉬워서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다리 배낚시에 대해 알아보자.
4월초 시즌 오픈, 5월 피크
도다리는 일년중 가장 맛이 좋을 때가 봄이다. 가을에 비해 씨알은 다소 잘지만 마릿수가 많은 만큼 결코 손해는 아니다.
도다리 배낚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4월 초순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5월이 클라이막스에 해당한다. 6월 이후 수온이 상승하면 먼바다로 나갔다가 추석 무렵 다시 돌아와 묵직한 입질을 한다. 초여름에 보리멸과 함께 낚일 정도로 시즌이 긴 지역도 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걸쳐 고르게 서식하는 도다리. 봄철에 가장 맛이 좋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
우리나라 도다리 배낚시는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 전 연안에 걸쳐 고르게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지역은 봄만 돌아오면 도다리 배낚시를 전문적으로 나가는 배가 포구마다 즐비하다. 서해의 경우 도다리 배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박은 없지만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태안 이남에서 주로 낚이며 시즌은 다른지역 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다. 그렇다고 씨알과 마릿수가 남해나 동해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는 않는다.
손님고기 재미도 삼삼
도다리 배낚시를 하다보면 낚여 올라오는 어종 또한 다양한 편이다. 쥐노래미(게르치)와 보리멸은 물론 심지어 볼락까지 가세해서 다양한 손맛과 입맛을 전해준다. 또한 서해쪽은 우럭이나 백조기가 꾼들을 놀라게 한다.
내만의 양식장 주변이 타겟
습성상 도다리는 내만의 모래밭 주위에 산란을 한다. 산란 후 몹시 허기가 진 도다리에게 근처에 있는 해조류 양식장의 부산물은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 이유로 내만의 양식장 근처가 도다리 배낚시 주 포인트가 된다.
특히 미역 채취작업 중 떨어진 미역을 받아 먹느라고 미역양식장 바닥에 많은 수가 무리지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 외에 남해나 동해의 작은 포구나 갯바위 부근 모래밭, 방파제 같은 곳도 던질낚시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사질대가 아니라 바닥이 암초와 모래가 섞인 곳에서도 서식 하는 종류가 있지만 낚이는 수가 적고 밑걸림이 심해서 낚시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15m 전후의 수심을 노려라
도다리 배낚시는 깊은 곳을 노릴 필요가 없다. 평소엔 수심 100m 전후의 먼바다 깊은 곳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서 내만의 얕은 바다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볼락이나 열기 외줄낚시처럼 깊은 곳이 아니라 30m 이내 15m전후의 수심에서 낚인다.
핵심테크닉과 기법
모래먼지를 일으켜라
도다리는 배를 바닥에 붙이고 지느러미를 팔랑거리듯 움직여서 모래로 등을 덮고 숨어 있는다.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먹잇감을 기다리기 위해서 은폐를 하는 것이다.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체력소모도 적고 모래로 은폐하고 있으니까 포식자에게 들킬 염려도 없다. 머리 위로 먹잇감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취식한다.
만일 먹잇감이 풍부하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주변에 모래먼지가 이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으로 먼저 이동한다. 따라서 고패질을 부지런히 해 모래먼지를 일으키면 입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낚시방법Ⅰ-고패질
여기서 두가지의 낚시방법이 나오게 된다. 첫번째는 고패질 방법이다. 봉돌을 바닥에 반복적으로 떨어뜨려 모래먼지를 일으켜서 도다리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근처에 있던 도다리가 달려와서 입질을 한다.
이 경우 입질빈도와 물의 탁도는 깊은 관계가 있다.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지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바닷물이 맑을수록 넓은 지역의 대상어를 유인할 수 있다.
입질이 잦을 때는 고패질이 필요 없지만 마릿수가 떨어질 때는 가벼운 고패질이 필수적이다. 파도가 약간 친다면 배가 울렁거려서 자동으로 고패질이 된다.
일단 중량감이 느껴지면 가볍게 챔질을 한후 미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바늘을 삼키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물고기가 걸린 상태에서 고패질을 계속 한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물고기를 쫓아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낚시방법Ⅱ-끌어주기
두번째는 끌어주기다. 대상어의 활성도가 높지 않거나 바닷물의 투명도가 떨어져 가시거리가 짧은 경우에 효과가 있다.
충분히 원투를 한 후 봉돌을 바닥에 가라앉힌다. 원줄을 천천히 감다가 멈추기를 반복한다. 멈출때 입질이 잦다. 원줄을 감을때 모래먼지가 일게 되고 그래서 대상어가 관심을 갖게 되며 드디어 근처에 도달하면 입질을 하게 된다. 밑걸림이 없는 모래밭 지형에서 유효한 방법으로 배밑에서 고패질로 마릿수가 좋지 않을때 넓은 지역을 탐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낚시방법Ⅲ-실전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낚시 방법을 동시에 구사하면 남보다 나은 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고패질 낚싯대는 뱃전에 내려 놓고 나머지 한대로 원투해서 끌어주기를 하는 것 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방법에도 마릿수가 좋지 않다면 미련없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갯바위 감성돔낚시처럼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빈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바늘을 빨리 빼서 한마리 더낚자
봄철은 먹새가 좋아서 입질 또한 시원하다. 한번 삼킨 먹이를 뱉는 경우가 드물다. 같은 크기의 다른 어류에 비해서 입이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늘빼기를 준비 하는 것이 좋다.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도 된다.
청갯지렁이 미끼가 일반적
미끼는 일반적으로 청갯지렁이를 사용한다. 조과가 좋을 때는 청갯지렁이로도 충분하지만 입질이 뜸하거나 뻘밭지형에선 참갯지렁이가 조과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비용면에서 부담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경험많은 꾼들은 볼락 피우듯이 도다리도 한번에 여러마리 낚는다.
미끼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미끼가 싱싱하지 않으면 조과가 떨어진다. 기온이 높을 경우 뚜껑을 덮어서 쿨러에 넣어두고 사용하기도 한다.
미끼를 바늘에 꿸때 길게 늘어뜨리면 늘어진 부분만 잘라 먹고 마는 경우가 많다. 바늘만 감쌀 정도로 작게 쓰는 게 요령이다.
장비와 채비
짧고 유연한 낚싯대가 유리
낚싯대는 감성돔낚시처럼 길 필요 없다. 낚시가 배에서 이루어지므로 2.3∼2.7m의 길이가 다루기 편하다. 도다리는 먹이를 물고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개체의 중량이 비교적 가볍다. 따라서 딱딱한 경질대 보다는 작은 입질도 분간 하기 쉬운 연질대가 유리하다.
3호 원줄에 1.5호 목줄
원줄은 3호 정도가 무난하고 목줄은 1.5호 정도를 조합하면 된다. 목줄이 필요 이상 길면 엉켜서 불편할 따름이다. 20㎝를 기준으로 사용하면 된다. 가지바늘 채비를 할 경우 10㎝ 정도까지 짧게 사용하기도 한다. 여쓸림 등에 줄이 터질 염려가 없으므로 고가의 카본사 보다는 일반 나일론사로도 충분하다.
깔따구 바늘 10호 무난
입이 작고 먹이를 삼키는 습성이 있는 도다리는 바늘 폭이 좁고 목이 긴 깔따구 바늘 종류가 편하다. 깔따구 바늘을 사용할 경우 10∼13호 정도가 적당하다.
바늘을 묶을때 목줄이 바늘귀 앞으로 나오게 묶어야 한다. 가끔 대형급이 걸리면 목줄이 터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수확을 시도 한다.
현지채비 두가지
두가지의 현지채비를 소개한다. 첫번째는 진도권에서 쓰이는 채비이다.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철사를 T자 형태로 원줄에 연결하고 남는 한쪽에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는데 바늘을 두개 내지는 세개까지 연결해서 다수확을 노리는 채비다. 진도지역은 대부분 뻘지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채비다.
두번째는(그림3) 서해권 현지 어부들이 우럭·쥐노래미도 함께 공략하는 채비다. 이것을 낚시인들이 본따서 만든 채비가 앞서 언급한 고패질채비다. 낚시 방법도 동일하다.
낚싯대가 있으면 좋고 없더라도 시중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줄낚시를 이용해도 상관 없다.
자 이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봄도다리를 맞이하러 떠나 보자.
채비1-가지편대
가지편대 채비에서(그림1) 봉돌이 종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접지면적을 높여서 모래 먼지를 일으키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때 봉돌은 약간 무거운 정도가 좋다. 30∼50호 정도의 봉돌을 조류의 속도에 따라 선택한다. 같은 배에 탄 사람들끼리는 봉돌의 호수를 통일해야 채비 엉킴을 막을 수 있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봉돌을 기준으로 좌우에 한개씩 두개의 바늘을 묶는다. 이 모습이 양팔을 벌린 형태이기 때문에 ‘양팔편대’라고도 불린다. 이 채비에서 목줄이 너무 길면 봉돌이나 다른 목줄을 감아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25㎝ 이내로 조정한다.
고패질 낚시 전용으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원투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어차피 원투가 불가능한 양식장 근처에서는 어떤 채비보다 위력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채비2-가지바늘
끌어주기(그림2)에 적합한 가지바늘 채비는 조류나 낚싯대의 탄력정도에 따라 10∼20호 정도 무게의 봉돌에 원줄을 관통 시킨후 완충고무-도래 순 으로 연결한다. 만일 완충고무가 없다면 봉돌의 구멍에 원줄을 3회정도 통과시켜 고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도래 밑으로 1.5호 정도의 목줄을 70∼80㎝ 길이로 잘라 바늘을 묶고 중간에 가지줄을 10㎝정도 연결해서 나머지 바늘을 묶어준다.
백사장이나 사질대 주변 등 비교적 장애물이 없고 밑걸림이 덜한 곳에서 넓은 지역을 상대로 낚시할 때 유리한 채비다. 상황에 따라 바늘을 가감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밑걸림이 심한 곳은 외바늘로 한마리씩 낚아내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세바늘 채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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