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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일)

뉴포트비치를 꿈꾸며...

chris 조회 : 1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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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곡항의 표정은 활기차다 못해 도전적이기까지 합니다.
한쪽에선 보트 실내 전시장이 뚝딱뚝딱 올라갔고,
또 포구 쪽에선 dock이니 ramp니 설치작업이 한창입니다.
6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릴 보트쇼 준비의 마무리 작업때문에 분주한거죠.

지난 미 출장 때 가보았던 보트쇼 생각이 나네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있었던 켈리포니아주의 newport beach boat show를 회상해 보며
전곡항에서의 보트쇼를 기대해 봅니다.




그 곳은 가족이 함께 보팅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었습니다.
바닷가 쪽 멋진 집 앞에는 그야말로 매머드한 보트들이 죽 늘어서 있더군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엄마 아빠의 도움하에 안전하게 보팅을 즐기는 터라
남녀노소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배를 다루고 점잖은 에티켓도 몸에 배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엄마아빠따라 필드에 나가 자연스레 골프 에티켓을 배우듯이,
이들은 보우팅을 하며 함께 낚시도 즐기고 파도를 이겨내며 가족애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쨋든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카운티의 넓은 beach중 한 쪽에 자리한 보트쇼장은
요란한 광고나 현란한 현수막도 없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니 엄청난 요트들과 대단한 인파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요트에 관한 관심이 넘쳐난단 얘기겠죠.
50피트가 넘는 엄청난 요트들의 주인들은 다른 더 큰 요트를 사기 위해
아주 잘 손질된 자신의 요트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이태리 AZIMUT 64피트 요트는 새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런 자재로
올라서는 순간 그야말로 럭셔리함 그 자체였습니다.
소박함과 정통성을 잘 드러낸 영국의 SUNSEEKER는
매인 스테이트룸과 화장실에서도 영국특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고
역사의 소산물임을 절절히 느끼게 해 주는 등
유럽의 배들도 그 위용을 자랑하더군요.















낚시꾼들이 선호하는 VIKING 이나 CABO등을 둘러보다
모든 패셔맨들이 꿈꾼다는 HATTERAS 64피트에도 승선해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럭셔리한 크루징을 즐기며 신나게 낚시를 하는
꿈의 레져요트였습니다.
이런 중에 어떤 것은 fly bridge라고 부르고 어떤 것은 convertible이라 부르는지 궁금해서
한 딜러에게 물어보니 플라이 브릿지는 컨버터블보다 윗층 cabin이 넓고 확트인 아이젠 글라스로 덮인 배이고
그렇지 않고 케빈이 페쇄적인 pilot cabin으로 되어 있는 것은 컨버터블이라 부른다 하더라구요.
여기서도 크리스는 하나 배웠습니다. ㅎㅎ







그리고 한 쪽에선 바닥제, seat, 침대, 소파 등
인테리어 자제 및 설치를 판촉하고 있었고
낚시에 필요한 기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열심히 뙤약볕아래에서 힘든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멋진 요트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전시장 옆 레스토랑의 아웃도어 테이블에서
발음하기 힘든 해산물요리를 시켜 먹는 것도
아주 큰 기쁨이었습니다.




외국의 거의 100년된 보트쇼를
겨우 2회째 맞이하는 우리 보트쇼와 비교한다는 것은 당연 어불성설입니다.
이번 전곡항에서 열릴 보트쇼장에 우리 '에이스 보트'는 해상 전시만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실내 전시장에 있는 부품이나 요트전시를 보시고 해상에 있는
저희 전시된 요트를 방문해 주시면 여러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하고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ㅎㅎ

그래도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우리 보트 문화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멋진 해상 풍경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풍경은 삶에 여유와 풍요로움을 더해줄 것이니
이보다 더 기대가 가는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이상적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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