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난지도 오래... 당신의 소중한 보트, 요트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보트.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위로?를 해 주시겠습니까?
귀중한 재산이자 소중한 동반자인 보트와 요트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아마도 당신의 세심한 관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곳에 관심을 두어야 할 지 알아보겠습니다.
1.임펠라 --- 상황이 설상가상일 때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예가 바로 펌프 임펠라입니다.
흔들거리게 마련인 보팅 중에 임펠라를 체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그리고 임펠라는 눈에 보이질 않아서 정기적인 체크와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기분 좋은 날을 망치거나 망망대해에서 당신과 승선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게도 합니다.
새 엔진부터 사용했더라도 빌더들은 임펠라를 3, 4년에 한번은 바꿔주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엔지니어들은 ‘설마 나빠졌겠어’라고 생각이 들기도 전에 시즌이 끝나면 매년 체크를 하고 2년에 한번씩은 무조건 교체해 줘야 한다고 권합니다.
그러나 보우팅의 조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미세한 모래가 많은 지역을 자주 운항한 보우트라면 6개월에 한번 씩 체크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보우팅 후 청수플러싱을 하거나 염분제거액을 수냉기관에 흐르게 하는 것은 여러분 배의 냉각 시스템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임펠라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소금기 투성이인 임펠라는 빠르게 손상되기 마련이니까요.
2.전원의 연결상태 --- 밧데리 연결상태 문제는 매번 있는 골칫거리입니다. 연결부위들은 끊임없이 부식되고 녹색빛으로 변하며 푸석푸석 해 지다가 결국은 어느 날
여러분의 엔진이 시동 걸리지 않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무슨 일인지 이것 저것 수십 가지나 집어보고서야 결국은 단순히 밧데리 접촉 불량이 원인임을 알아내게 됩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서가야지요. 매년 밧데리 단자와 연결부위를 청소해 주세요. 그리고 부식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페트롤리엄 젤리(와셀린)를 얇게 발라서 코팅해 주세요.
3.오일 --- 오일과 오일 필터교환은 예방관리의 으뜸항목입니다. 이것들을 교환해 주는 것은 어쩌면 여러분들이 직면할게 될 가장 심한 문제점인 ‘엔진이 망가지는 일’을 막아주는 훌륭한 처방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엔진오일의 교환에만 주력하진 말아주세요.
신선한 오일이 필요한 곳은 엔진 외에도 발전기나 미션도 있으니까 매년 교환해 줘야 한답니다.
그리고 아주 바쁘신 관계로 이번 해에 많이 보우팅을 즐길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오일 교환을 게을리 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꼭 기억 해 두세요.
4. 전구 교체 --- 전구는 틀림없이 수명이 있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즉, 언젠가 나간다는 얘기죠.
새 보우트들은 다 그런 건 아닐지라도 LED로 전구가 되어있는 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배의 전구도 체크하면서 수명이 오래고 전력소모도 적은 LED로 교환하심이 어떠신지요.
얼마 전 새로이 배를 구입하신 베테랑 선장님은 청계천에서 LED전구를 배에 맞게 사오셔서
전부 교체하시더라구요. 나중에 결과를 보니 배의 전력이 상당히 좋아져 높은 전력소모품들을 배에서 사용하더라도 충전이 아주 안정적으로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5. 프로펠라 점검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분 배의 프로펠라는 자그마한 금도 생기고 끝이 깔쭉깔쭉 뜯기고 움푹 들어간 곳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배가 달리는 상태로 봐서 여러분 배의 프로펠라에서의 점차적인 이런 변화를 여러분이 알아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일그러진 프로펠라가 배에 바이브레이션을 일으킨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인데요, 왜냐하면 이 바이브레이션이 배에 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프로펠라를 교환하거나 수리함으로써 다른 부분의 수리 비용을 절약하심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시즌이 끝나거나 시작될 때 배가 뭍에 올려져서 점검해 볼 때 프로펠라를 떼어서 체크를 하십시오,
손에 네 다섯 개의 솜방망이를 올려놓고 살짝 오므린 채 프로펠라의 날개 가장자리를 따라 솜방망이를 굴려보세요.
만일 프로펠라가 너무 울퉁불퉁해서 솜방망이를 손에서 떨어뜨릴까봐 움켜 쥘 정도가 되면 이 프로펠라는 배에 바이브레이션을 일으킨다네요.
이것은 또 이 프로펠라를 손봐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참고로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프로펠라가 마모되고 표면의 음푹패인 곳이 많다면 아노드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곡항마리나의 바닷물이 얼었습니다.
하지만 추울수록 자신의 소중한 동반자를 잘 점검해야겠지요?
관심을 갖는 것이 곧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바다가 얼어붙은 것을 보고 더욱 봄을 기대하는 크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