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07 19:13
요트의 어원과 모터요트의 차이
조회 : 26,348
글쓴이 : 에이스보트
https://boatrang.com/gnu/boat_info/77

요트라는 말은 옛날 독일어 Jacht(Jachtschiff의 준말)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재는 네덜란드어의
Yaght가 영어로 관용어가 되어 yacht가 되었다고 한다.
Yaght는 hunting ship(추적선)이란 뜻의 작고 가벼운 슬루프(sloop)식 쾌속범선으로 14세기경 해적들에 의해 해적선으로 사용되었고, 네덜란드에서는 출몰하는 해적선을 나포하기 위해 이용되었다.
후에 이 쾌속선은 암스테르담 선주들이 동인도 무역선의 통선(通船)으로, 또는 유람선으로 사용하여, 16~7세기에는 운하 호수 포구 그리고 강 하구 등에서 많이 발달하였다.

요트의 어원이 네덜란드인 것은 네덜란드가 조선기술, 특히 종범양식(縱帆樣式)이 뛰어난 당시 세계 유수의 대해운국이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트의 어원과는 달리, 요트놀이의 역사는 고대 로마 그리스·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왕족들은 그들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호화로운 놀이배를 만들어 즐겼다.
영국에서 요트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1660년 네덜란드에 망명하고 있던 영국왕자 찰스가 왕정이 복고되자 귀국하여 찰스 2세가 되어 즉위했을 때 네덜란드인이 선물한 100 t급 야하트 메리호(號)가 들어와 영어로 요트(yacht)라 불리게 되면서부터이다.

그 후 요트는 스포츠로서 크게 발전하였다. 1840년대에는 증기기관이 상선에 이용되기 시작하여 유람선에도 증기기관이 사용되고, 그 다음으로 내연기관이 이용됨에 따라 기관의 마력이 점점 커져 장거리 순항(巡航)을 즐기게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까지는 보조용 동력기관을 장비한 범선, 즉 보조기관선(auxiliary)이 많았다.
90년대는 대형 증기요트가 붐을 이루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메이플라워호(97년 건조, 2,690 t, 철선, 승조원 150명)이다.
이 배는 98년 미국 해군이 매입하여 미국 대통령 공용요트로서 1929년까지 사용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중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이 발달하여 대형동력요트가 번창, 30년 3,097 t의 오리온호를 건조하여 최절정에 이르렀다.
이 당시 가장 큰 보조기관선은 마스트 4개를 장비한 강선(鋼船) 시클라우드호(31년 건조, 2,323 t)였다.
32년 이후부터는 요트의 규모가 작아지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바뀌는 경향을 보이다가 20세기 중엽에 들어 마침내 스포츠로서 대중화되어 갔다.

19세기부터 요트는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되어 각각 다른 환경과 조건 하에서 특색이 있는 발전을 거듭하였다.
즉 영국의 요트는 불리한 기상과 해상조건 때문에 내항성(耐航性)을 중시하여
흘수(吃水)가 깊고 육중한 선형(船型)과 두터운 마직(麻織)의 돛[帆]을 사용, 파도가 센 해양에서의 순항에 적합한
커터(cutter)양식이 발달하였고,
미국에서는 어디까지나 속력위주로 수선장(水線長)이 길고 흘수가 얕으며 예리한 선수와 편평하고 넓은 선미의 선형에다, 얇고 가벼운 면직(綿織)의 돛을 사용하여 평수에서 경쾌한 성능과 속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슬루프(sloop)와 스쿠너(schooner) 양식이 발달하였다.

오늘날에는 요트는 돛배만이 아니라 모터 요트들도 요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돛이 달린 배를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요트라고 부르고 있다
외국에서는 주로 규모가 큰배를 요트라고 부르고 작은 돛배는 세일 딩기(Sail Dinghy)로 불려진다.


돛대에 엔진이 달려 있으면 모터요트?
간혹 어떤 사람은 엔진이 달린 돛배(Sail Cruiser)를 모터요트라고 잘못 알고 있다.
돛배에 엔진이 부착된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용이기 때문에 모터요트라고 부르지 않는다.
참고로 Sail Cruiser는 크든 작든 보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근래에 항해 시간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돛배에 큰 엔진을 장착하여 바람이 약할 때는 엔진을 사용하여 달린다.
이런 배는 모터 세일러(Motor Sailer)라고 부른다.


그럼 모터 요트는?
돛배(요트)가 국내의 호화 레저로 인식되는 것은 모터요트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터요트들은 주로 왕실이나 거부들이 타는 그야말로 호화 모터요트를 말한다.
돛이 없고 엔진으로 항해하며 배의 규모도 크고 선원들 또한 수십 명이 운영을 한다.


세일 크루져(Sail Cruiser)?
크루져(Cruiser)라는 단어는 돛배만이 아니라 해군의 순양함, 호화 여객선, 심지어 미사일에도 이 단어를 사용한다.
이들의 특징은 어떤 일정한 목표를 향해 곧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달린다는 의미다.

어원은 네덜란드의 "Kruisen"에서 전래되었으며 의미는 "가로지르다(Cross)",
해적선들이 먹이 감을 찾기 위해 정상 항로를 벗어나 이리저리 가로질러 항해하면서 해적 질을 하였는데 이런 항해를Cruisen(To cross)이라 불렀고
17세기 후반 네덜란드 말을 영국에서 인용하여 오늘날 크루져 (Cruiser)로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요트에서 Sail Cruiser란 주로 30-50피트 크기의 장거리용 돛배를 말한다.
반면 대양 횡단 경기용 돛배는 Ocean 혹은 Offshore Racer로 불리운다.


Sail yacht
세일요트는 강 호수 항만 또는 연안에서 사용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넓은 바다에서의 쾌유(快遊)나 대양을 건너는 도양(渡洋) 레이스에 사용되는 수백 t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보통 요트는 범장양식(帆裝樣式)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편리하다.
가장 보편적인 양식은 캐트리그(cat rig) 슬루프(sloop) 커터(cutter) 욜(yawl) 케치(ketch)  스쿠너(schooner) 등으로, 욜 이상의 것은 비교적 대형이다.
캐트리그는 선수(船首) 가까이에 세운 한 개의 마스트에 비교적 대형의 돛 한 장을 올린 양식으로서 조종이 간단하고 빠른 속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형 경주용(競走用)으로 사용된다.
돛의 면적은 요트의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쾌유순항용(快遊巡航用)의 요트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비교적 작고, 경주용의 요트는 면적이 큰 돛을 사용한다.
국제 모노타이프(monotype) 3.6 m 딩기(dinghy)는 이 양식의 전형적인 것이다.

슬루프는 가장 일반적인 기본양식으로, 길이도 3~30 m에 이르는 것까지 있다.
이 슬루프는 집(jib)과 메인세일(main sail) 2장의 돛을 갖추고 있으나 많은 것은 5장 이상을 갖춘 것도 있다.
특히 정수에 바우스프리트(bowsprit)를 갖지 않은 슬루프를 녹어바우트(knockabout)라 하는데,
슬루프 양식에는 이러한 녹어바우트가 많다. 선형은 일반적으로 가는 편이고 타효(舵効)가 좋으며 경쾌하여 파도가 작은 곳의 쾌속에 적합하다.
슬루프 양식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나이프(snipe) ·시호스(sea horse) ·앨(L) ·플라잉더치맨(flying dutchman) ·스타(star) ·드래건(dragon) 급 등이 있다.

커터는 양식상으로는 슬루프 양식 가운데 개프톱세일(gaff-topsail) ·집톱세일(jib-topsail) ·포어스테이세일(fore-staysail) ·집 ·메인세일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커터는 속력보다는 내항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흘수가 깊고 묵직한 것이 특징이며, 슬루프와 함께 현대 요트의 기본형식을 이루고 있다.

욜은 속력보다도 조종성(操縱性)을 중시하여 외양(外洋)의 큰 파랑(波浪) 가운데서 항주하기 좋게 만든 형이다.
따라서 선체도 크고, 보통 2개의 마스트를 가지고 있다.
선미(船尾) 가까이의 미즌세일(mizen sail)은 메인세일에 비해 아주 작은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양식은 날씨가 사납고 파도가 높은 곳에서의 속력 유지, 파랑 속에서의 태킹(tacking) 등에 유리하다.

케치(ketch)는 영국에서 발달한 양식으로 욜의 장점을 취한 것인데,
미즌세일의 돛 면적을 크게 하고 마스트의 위치도 앞쪽에 두었다는 것이 욜과의 다른 점이다.
따라서 미즌세일의 돛 면적에 맞추기 위하여 헤드세일(head sail)을 2장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욜과는 달리 바우스프리트를 가졌고, 몸체도 대형이다. 따라서 외양순항용으로서 애용되는 양식이다.

스쿠너는 일반적으로 2개의 마스트를 가졌는데 대형 스쿠너는 더 많은 마스트를 가지기도 한다.
외양순항용으로서 욜 ·케치의 장점들을 취하여 전체적으로는 이들에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다.
스쿠너는 종범양식으로, 그 우수성으로 인하여 당시에 전성하던 횡범양식(橫帆樣式)을 제압하였다.
또한 스쿠너는 승무원수의 절감, 태킹의 향상, 리깅(rigging)의 간편화와 갑판면적 이용도의 증대, 그리고 조작의 간이화 등 중요한 장점을 고루 갖춘 순항에 적합한 요트이다.

이상은 범장양식에 따른 분류이며, 이 밖에도 사용목적에 따라 순항을 즐기는 크루저(cruiser), 경기용의 레이서(racer), 상륙용으로도 쓰이고 경주도 하는 딩기(dinghy)로 나눌 수 있다.
선저구조에 따라 보면 소형 요트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서 선체 중앙부의 킬(keel)을 뚫어서 마음대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센터보드(center board)를 장비한 센터보드보트,
내리바람쪽[風下]으로 떠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풍하현(風下舷)에서 수중에 판을 돌출시키는 장치를 한 리보드보트(lee board boat),
센터보드 대신에 킬의 하면에 지느러미 모양의 무거운 철제를 고정시킨 핀킬보트(fin keel boat),
그리고 대형요트에서 많이 이용하는, 요트 하부에 철제 중량물을 선체의 일부로 달고 있는 헤비킬보트(heavykeel boat:또는 ballastkeel boat)로 나눌 수 있다.

요트의 단면 모양에 따라서는 단면이 둥근형인 라운드보텀타이프(round-bottom type)와 단면이 직선으로 각이 진 형의 너클타입(knuckle type:또는 V-bottom type)이 있다.
또한 외관의 상하 연결모양에 따라, 겹쳐지게 연결한 클링커빌트(clinker built), 외판이 맞물리게 붙인 카벨빌트(carvel built),
그리고 외판을 이중으로 하고 안팎의 외판이 서로 직각방향이 되도록 비스듬하게 외관을 붙인 더블다이에거널빌트(double diagonal built)로 나눌 수 있다.
추진방식에 따라서는 돛으로 항주하는 세일요트(sail yacht), 기관에 의해 항주하는 모터요트(motor yacht), 보조기관을 가지고 돛으로 항주하는 보조기관요트가 있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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