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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9일 (금)

동면중인 당신의 보트...(봄맞이 기본 준비 1.)

chris 조회 : 39,343

잔잔한 바다를 보면 보트를 잠깐이라도 운항하고 싶고, 가능성 거의 없는 일이지만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보우팅에 빠져있는 환자자격이 있습니다. 길고 지루한 겨우내 탁 트인 자연-바다-을 그리워하고 꿈꾼다고 해서 이상히 여길 일은 전혀 없겠죠? 올해는 작년과 달리 그리 많이 춥지도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아서 봄이 빨리 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으로서는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당신의 보트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여러 귀찮은 일거리들을 미리 목록 작성하여 그대로 실행해 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당신의 배를 어떻게 관리해왔고 관리하고 있는가가 당신의 자랑이자 재산인 배의 가치를 유지시키고 또한 향상시키기 까지 하는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을 전문가의 손에 맡겨 시키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하며, 어떻게 보면 비용이 덜 들기도 하는 일이지만 알아야 일을 시키겠죠?

그래서 크리스가 이번에는 미국의 야드에서 전문가들이 어떻게 겨울 나기를 끝내고 봄철 시즌 준비를 하는가를 공부해 봤습니다. 항목이 많아서 지루해 하실까봐 3부로 나누어 연재하려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함께 나누는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외관 살피기 – 헐(,hull), 셰프트(shafts), 프로펠라, 아연(zincs), 헐을 뚫은 이음장치…
당신의 배가 여러 달 동안 물 속에서 오래 세워져 있었다면 야드로 올려서 시즌 전에 확실하게 살펴 보아야 합니다. 물론 물 밖에 있었다면 올릴 필요 없이 작업이 가능하겠네요.
잘못된 부분이 없으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는 작업이겠지만 이것들이 안전한 항해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두드리고 흔들어도 보며 닦고 조이고 갈아내고 교체하고…시간이나 비용이 좀 들더라도 이 작업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2. 스턴드라이브나 아웃보드인 경우
지난 시즌에 쓰고 안 바꿔 놓았다면 당연히 기어 오일을 바꿔주세요. 스파크 플러그와 4스트로크 엔진오일과 필터를 교체해 주세요.

매뉴얼에 따라 모든 이음새에 윤활유를 꼼꼼히 쳐주세요. 필요하다면 파워트림 오일도 넣어 주시구요.

스턴드라이브의 주름관과 아웃보드의 뚜껑 가스켓을 살펴 보세요. 아웃보드 뚜껑아래를 기름제거제나 스프레이 클리너로 청소해 주세요. 그리고 굳어진 소금기를 제거해 주며 민물로 행궈 줘야 해요. 이 때 물론 공기 흡입구는 천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막고 해야겠죠. 그리고 나서 습기제거 윤활유 혹은 실리콘 스프레이로 코팅해 줍니다.





3. 인보드인 경우
배 밑의 셰프트 베어링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안에 끼워진 주름고무관이 닳아있으면 쉐프트를 잡아주는 힘이 당연히 없습니다. 그리고 쐐기핀과 키홈, 프로펠라 너트를 점검해 보고 셰프트의 프로펠라 접합부분에 윤활유를 칠해주세요.

징크를 살펴봐서 반 이상이 닳았으면 교체해야 합니다. 헐을 뚫은 이음장치의 베딩(bedding)도 꼭 확인하여 누수가 없도록 합니다. 프로펠라 날에 흠이나 패인 곳, 찌그러진 곳이 있는지 꼼꼼히 정리해 두고 찌그러진 곳의 정도가 심하다거나 날이 휘어진 상태라면 프로펠라 가게로 보내야 합니다.

그냥 뒀다가는 배에 떨림이 생기거나 추진력이 떨어지고 당연히 연비도 나빠지며 셰프트까지도 이상을 일으키게 되니까요.





4. 후면 살피기
트림텝, 스윔플렛폼 그리고 스윔플렛폼 사다리를 잘 살펴봅니다. 이들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느슨해진 조임장치들을 조여줍니다. 헐을 뚫은 이음장치들을 살핍니다. 이음장치들은 거의 선저벨브(seacock)식으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 모두는 지난 가을에 윤활유를 발라놓았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핸들이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움직임이 자유로운지 작동해 보세요. 각각 헐을 뚫어 작업한 곳 가까이에 알맞은 나무 플러그를 항상 비치해 놓아야 합니다.



5. 헐 페인트
당신이 지난 가을에 배의 헐에 안티파울링 페인트(antifouling paint)를 칠해놓지 않았다면 이제 페인트를 할 시기입니다. 배를 리프트에 올려 두거나 트래일러에 올려 놓고 안탈 예정이거나 현 상태로 타도 괜찮다고 확신이 든다면 모르겠지만… 헐에 기포가 있을 때 이것을 무시하면 절대 안됩니다. 기포는 수선되어야 하며 유능한 파이버글라스 전문가에게 검사 받아야 합니다. 어떤 페인트 작업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워터라인 위 아래로 철저한 준비작업을 한 후에 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페인트상태의 완벽성과 내구성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이 페인트 작업하기 전의 준비작업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늘어진 부분, 비늘처럼 까진 페인트 등을 철저히 제거하고 잘 샌딩을 해 주며, 모든 크렉과 구멍을 잘 메우고 나서 페인트를 시작합니다.

참 샌딩할 때 분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 잘 아시죠? 서툴게 그냥 철저한 준비 없이 안티파울링 페인트 사다가 칠해 놓으면 얼마 안가 다시 칠해야 하니 시간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게 됩니다. 철저한 준비작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6. 필터, 펌프, 벨트, 호스, 제너레이터
깨끗한 여과기로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유수불리기를 새로 교체하고 오일과 워터필터를 교환합니다. 벨트의 크렉과 적당한 탠션을 확인해 봅니다. 제너레이터가 있다면 그 안의 호스, 벨트, 필터도 잊지 않고 점검합니다.

빌지 펌프와 플롯 스윗치를 테스트 합니다. 워터펌프가 제기능을 하는지 확인합니다. 지난 시즌 때 겨울나기 준비할 때 바꿔주지 않았다면 지금이 적기 입니다. 워터펌프 임펠라의 날이 낭창낭창하고 손상되지 않았으며 쩔어 붙어 한 덩이가 되어있지 않은지 잘 살피고 상하거나 굳어있다면 교체해 줍니다.




7. 빌지 청소
배에서의 빌지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빌지에서 오수 배출구에 잡스러운 쓰레기가 없는지 꼭 확인해고 깨끗이 청소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시즌은 빌지 청소로 시작해야 합니다. 당신의 크루징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물이나 기름이 새는 곳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봄철 출항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작업 리스트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다음엔 어떤 리스트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해 주세요.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12-01-24 20:33:47 요티의 꿈 크리스따라잡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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